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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더 나은 세계를 위해서

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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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더 나은 세계를 위해서

26-01-05

몇 달만에 처음으로 요리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식을 만든 게 작년 여름 무렵이니까요. 그때 자주 가던 동네 반찬 가게의 나물 가격에 불만을 품고, 집에서 콩나물과 시금치 나물을 무쳤어요. 그 이후로 밖에서 사먹는 반찬 가격에 토를 달지 않게 되었습니다.


요리에 소질도 없고 관심도 없는 제가 가스불을 켠 이유는, <우리는 어떻게 지구를 먹어치우는가>에 나온 한 문장 때문입니다. 케임브리지대학교 데이비드 행크 교수는 말합니다. “산업적으로 생산된 어떤 음식도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건강에 필수적인 식이 성분을 적절히 조합해 제공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산업적으로 가공된 식품은 영양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겁니다. '집밥'은 영양학적으로도 소중합니다.


물론 요리는 쉽지 않은 기술이자 노동입니다. 헨리 딤블비는 싱글맘 데이지 스템플의 말을 전합니다. "제 나이대 여성 중 상당수가 요리를 전혀 할 줄 모릅니다." 이는 가난이 대물림되는 지역에서, 형편없거나 단순한 음식만 먹고 자란 결과라고 덧붙입니다. 요리는 의지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불평등의 결과이기도 하죠.


그럼에도 가족을 먹이기 위해서, 나를 돌보기 위해서, 육식을 피하기 위해서 누군가는 적은 재료를 다듬고 불을 켭니다. 저도 더 자주 요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더 나은 세계를 위해서요. 왜 세계까지 나오냐고요? 그 답은 이 책 안에 있습니다.